Obsidian을 입문하게 된 이유
Obsidian을 입문하기 전에..
안녕하세요! 최근에 니콜라스 쌤의 Obsidian 영상을 보고난 후, Obsidian에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한 동안 Obsidian을 직접 이리저리 배워보고 지금은 Obsidian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Obsidian을 배우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대표적으로 한국어로 된 Obsidian에 대한 자료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시행착오를 겪었던 경험들을 공유하여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께서 쉽게 Obsidian에 입문했으면 합니다.
완벽하게 사용하기 위해 한 번에 많이 배우는 것보다는 차근차근 자기가 필요한 기능들을 하나씩 알아가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처음에 막 여러 기능을 배우다가 혼란에 빠져서 Obsidian 배우기를 포기할 뻔 했습니다 ㅠㅠ..
여러분들도 조금만 어려워도 참고 하나하나 배워 같이 Obsidian의 매력에 빠져들어봐요!
Notion vs Obsidian
최근에는 이미 많은 분들이 `Notion`을 사용하여 메모도 하고 협업도 하는데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네요! 저도 Obsidian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주로 `Notion`으로 평소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노션을 정말 만족하면서 쓰다가 딱 한가지 아쉬움 점 때문에 Obsidian에 입문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생각하는 노션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은 마인드 맵이나 그래프 뷰 같은 내용들을 연결해주고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션과 함께 `MindNode`앱을 사용하여 추가적으로 마인드 맵을 그려 내용들을 연결시켰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두 프로그램을 이용하다보니 내용들을 복사 붙여넣는 것도 비효율적이고 시간도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 점점 마인드 맵을 안 그리게 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한동안 지식들을 연결하는 것은 포기한채 노션에만 내부 페이지들을 만들어 공부 내용을 정리해왔습니다. 하지만 내부 페이지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관리가 안되다보니 노션 속도는 느려지고, 만족감은 계속해서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Obsidian의 장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Obsidian은 저처럼 지식들을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공부(기록)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특화된 메모앱입니다.
지식을 연결하고 한번에 볼 수 있는 그래프 뷰, 컨버스
Obsidian의 핵심 기능인 `그래프 뷰`와 `컨버스`입니다.
Obsidian은 기본적으로 `링크`라는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노트간의 연결을 만들어줍니다.
이를 통해 `그래프 뷰`는 위 사진과 같이 마치 하나의 행성처럼 이루어져있습니다.
확대 및 축소를 통해 서로 간의 연결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Obsidian에 입문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컨버스`입니다. 위 사진처럼 제가 작성한 노트를 드래그로 넣어 공부 내용들을 쉽게 연결하고 메모, 사진도 추가하여 내용을 요약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컨버스 사용방법에 대해서는 다른 게시글로 찾아뵙겠습니다.(사실 너무 사용하기 쉬워서 설명할 것도 적네요)
추가적으로 다른 개발자가 만든 Mind Map 플러그인을 통해 위 사진처럼 자동으로 마인드맵도 만들 수 있습니다. (대박...)
정말 Obsidian이 Second Brain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네요.
그 외 장점들
1) 수 많은 플러그인과 커스텀화
노션과의 가장 큰 차이는 플러그인 여부인 것 같습니다. 위에서 보여준 Mind Map 처럼 Obsidian에서는 `커뮤니티 플러그인`이라 해서 직접 개발자들이 만든 기능들을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 영어로 설명되어있어서 사용법을 익히는데 개인적으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던 건 비밀. 그래도 대부분 약간의 눈치면 쉽게 사용가능했습니다 ㅎㅎ
또한, 약간의 html이나 css 지식만 있다면 나만의 Obsidian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Obsidian을 개발자분들도 많이 쓴다고 하네요! 이 내용도 기회가 된다면 다른 게시물에서 한번 다뤄보겠습니다.
2) 로컬 파일 (내 컴퓨터에 저장됨)
Obsidian은 로컬 파일 기반 즉, 내 컴퓨터에 파일들을 저장하고 불러오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서버에서 데이터를 불러오는 노션에 비해 로딩 속도가 빠릅니다. 로컬 파일 기반이기 때문에 백업은 필수!
3) 무료
기본적으로 Obsidian Sync(노션처럼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동하는 기능) 와 Obisidian Publish(다른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웹 공유하는 기능) 외에는 전부 무료입니다. 다행히도 Obsidian Sync 대신 Icloud 나 Google Drive를 이용하여 데이터들을 연동할 수 있습니다.
Obsidian의 단점
글을 읽다보니 너무 약팔이(?) 느낌이 드는 것 같아 Obsidian의 단점에 대해서도 약간 언급하겠습니다.
1) 사용자 역량 중요
Obsidian의 장점에서 언급했듯이 Obsidian은 정말 자유도가 높은 앱입니다. 하지만 이는 곧 사용자에 따라 사용성이 천차만별인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다른 사람들이 쓰는 것을 보면 (약간의 과장을 더해) 정말 나랑 같은 앱을 쓰는 것이 맞는 것이 의심이 갈 때도 있습니다.
2) 협업 불편
Obsidian은 노션과 다르게 협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지금 노션이 잘 되고 있는 이유도 협업의 용이성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쉽게도 Obsidian은 커스텀들을 자유롭게 하기 때문에 나에겐 잘 정리된 노트가 남이 열어보면 양식이 깨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공부 내용이나 메모는 대부분 이제 Obsidian에서 정리하고 협업에 필요한 내용들만 노션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3) 연동성 불편
저는 주로 맥북과 아이패드를 이용하여 icloud를 통해 데이터들을 연동시키는데 아직까지는 사용하는데에 큰 문제는 없지만, 가끔씩 윈도우 데스크탑에서 연동이 느린 경우가 발생하네요. 확실히 연동성 및 기기간 호환성은 노션이 훨씬 좋습니다.
4) 한글로된 자료들 부족
최근에는 유튜브나 구글에 Obsidian 관련 튜토리얼을 검색하면 좋은 내용들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아직 한글화되지 않은 내용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부분은 점차 Obsidian 사용자가 많아지고 활성화되면 많이 개선될 거라 생각되네요!
정리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처음 접하고 많이들 Obsidian이 어렵고 불편하다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선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차근차근 자기가 필요한 기능들을 하나씩 알아가다보면 어느센가 Obsidian의 매력에 빠져있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여러분들이 Obsidian에 잘 정착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좋은 게시물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